선관위 파악 사조직 874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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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는 15일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달동안 4.13총선 입후보예정자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관련 조직및 단체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결과 모두 8백74개 조직이 입후보예정자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중 입후보예정자가 조직의 대표.고문.명예회장등으로 있으면서 각종 행사를 명목으로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선거운동을 벌인 산악회등 12개조직에 대해 고발.수사의뢰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선관위관계자는 "산악회나 연구소의 규모가 수천명에서 1만여명에 이르는등 순수한 모임이라고 보기 어려운 조직들이 많다" 며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분위기에 편승, 급조되고 있는 조직들의 부정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가 파악한 입후보예정자 관련조직은 산악회가 25% (2백16개)
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소 (15%)
.동창회 (12%)
.종친회 (10%)
.향우회 (6%)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33%)
. 한나라당 (32%)
.자민련 (18%)
순이었다.

김정욱기자 <jw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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