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회복세로 돌아서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3.10포인트(0.53%)
오른 4,418.5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역시 전날보다 94.63포인트(0.91%)
올라 10,519.84 포인트로 마감됐다.

S&P 500지수도 2.82포인트(0.20%)
상승, 1,389.94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속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다우지수는 투자자들이 지난주 내내 작년 10월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주식들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를 회복했다.특히 Alcoa·Caterpillar등의 공업부문과 고전을 면치못한 유통업계가 전체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지난 2주를 통틀어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14일에 기록한 최고기록에 비해 11%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미국증시 전문가들에 의하면 주가가 최고가에서 10%이상 하락하면 조정이 이루어지기 마련이며 다우지수는 현재 이런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다우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지난주의 상승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매수·매도의 혼란 장세를 보인 결과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스닥지수는 Cisco, Sun Microsystems, Nextel등의 첨단기술주들에 힘입어 2000년 새해 첫6주간 8%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미국 증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지수들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정부가 몇번이나 더 금리인상을 단행할지를 예측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미국 투자자들은 17일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의 방향을 제기하게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yber중앙 김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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