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 2000 불법 복제품 척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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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은 새 운영체제인 ''윈도 2000''의 불법 복제품을 제공하는 웹 사이트들을 척결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법률회사인 ''레드먼드''의 저작권 전문 변호사인 앤 머피는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더 많은 기술을 이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컴퓨터 운용 프로그램인 윈도 2000을 개발하기 위해 3년간 1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윈도 2000은 빌 게이츠 회장이 오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윈도 2000은 그러나 설치를 쉽게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전달됐고 수주일전 윈도 2000을 깐 신제품들이 세계 각국으로 선적됐다.

또한 한달전에는 윈도 2000의 실험용 제품인 베타 버전이 수만명의 고객들에게 배포됐었다.

머피 변호사는 웹에서 윈도 2000 불법 복제품을 24시간 자동탐지하는 프로그램을 이용, 지난 한달 동안에만 윈도 2000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게시해 놓은 1백여개 사이트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이 적발되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에게 그같은 사실을 즉각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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