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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꿈의 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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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자동차 10대 중 1대가 현대·기아차인 시대가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5월 한 달간 미국에서 10만7426대를 팔아 이 기간 시장점유율이 10.1%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차가 1986년 포니로 미 대륙에 상륙한 이후 25년 만에 점유율 10%를 넘긴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꿈의 기록’으로 부른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9214대, 기아차는 4만8212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5월 시장점유율에서 GM(20.8%)·포드(18%)·크라이슬러(10.9%)·도요타(10.2%)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도요타(10만8387대)를 961대 차이로 추격하며 혼다(9만773대)와 닛산(7만6148대)을 제쳤다.

 동국대 강삼모 경제학과 교수는 “연비 좋은 차를 공급하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 적중했다”며 “앞으로 경쟁업체의 견제에 대비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선제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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