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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극·풍어제 … 강릉사투리 경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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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해 열린 강릉 단오제에서 주민이 그네를 타고 있다. [강릉시 제공]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이자 중요무형문화재(제 13호)인 강릉 단오제가 2일 해살이마을 관노가면극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단오제는 9일까지 남대천 단오터 등에서 진행된다. 강릉 단오제는 단오굿, 조전제,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행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5대 농악축제 및 국가지정 문화재 공연, 무대공연 예술제 등 10개 분야 70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성황신을 제단으로 모셔갈 때 지내는 영신제는 4일 오후 6시 시작된다. 영신 행차에는 강릉시 22개 읍·면·동과 각 기관이 참여, 2018겨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거리 퍼레이드를 벌인다.

 5일부터 9일까지 아침마다 굿당에서는 성황신께 시민의 건강과 안녕, 풍어를 기원하는 조전제가 봉행되며 이어 무녀들의 굿이 펼쳐진다. 또 중국과 일본, 베트남, 러시아, 미국 등 5개 국가 6개 외국 공연단이 전통 춤과 노래, 민속 등을 보여준다. 중국 베이징시와 일본 이다시는 아시아 문화·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전국사진공모 전시회, 전국한시백일장, 전통혼례시연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도 개최된다. 행사장 내 체험촌에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신주 마시기, 수리취떡 만들기, 관노탈 그리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너가 운영된다.

 5일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릉 제일고(옛 강릉상고)와 중앙고(옛 강릉농공고)의 축구정기전, 6일 오후 7시 단오장 수리마당에서 열리는 제18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단오제 최고의 이벤트다.

 한편 삼척 미로에서도 6일 단오제가 열린다. 이밖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화천군 평화의 댐 일원에서 비목문화제(4~6일), 태백산에서는 철쭉과 함께 하는 태백산전국등반대회(4,5일),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에서 곤드레축제(4,5일)가 각각 열린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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