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지속 증시에도 악영향'-삼성생명투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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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가 상반기중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삼성생명투신운용은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보고서에서 미.일간 실질금리차와 성장률격차가 지속되고 해외투자증가로 일본 자본수지가 악화되면서 엔화가 상반기 내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매수세가 제한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상반기중 엔화가 달러당 116엔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원-엔 환율은 여전히 100엔당 1천원선을 유지하면서 수출 등 실물요소에 타격을 줄 가능성은 작은 반면 이로 인해 외국자본의 증시유입에 크게 기여한 원화절상효과가 희석되는 것이 주된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미국의 정책적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미-일간 금리차가 축소되고 미국이 인플레 억제책을 쓸 것으로 보여 엔화약세가 하반기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생명투신운용은 엔화약세외에 4월 총선 전후의 통화정책 변화가능성, 그리고 5월로 예정된 MSCI지수내 한국비중축소 등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적극적 시장참여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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