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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아울렛] 국내 첫 아웃렛型 의류유통업체…백화점과 할인점 틈새공략 적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1아울렛은 패션의류 전문회사인 이랜드가 1994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립한 아웃렛 형태의 의류유통업체다.

당산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서울 및 수도권 8곳에 매장을 갖고 있다. 올해 안에 3곳을 추가로 개점하며 2001년 4개, 2002년 6개로 3년 내 13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미국.일본의 아웃렛 매장은 유명 브랜드 이월 재고품을 창고형 매장에서 대규모로 할인 판매하는 형태.

그러나 2001아울렛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 외에 30여개 국가에서 직수입한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모던 하우스' 를 아웃렛 매장에 도입, 백화점과 창고형 할인매장의 중간 형태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남궁현 기획팀장은 "올해 안에 대형 매장을 통한 판매 외에 전자상거래에도 진출할 예정" 이라며 "이를 위해 제품의 구매에서 유통.판매 단계를 인터넷망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독일 SAP사로부터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고 밝혔다.

ERP시스템이 구축되면 구매.물류.판매.회계처리를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영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비상장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아리랑 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3백33억원의 투자를 유치, 부채비율을 1백69%로 낮췄다.

지난해 매출이 15%나 늘면서 설립 5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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