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재즈, 스퍼스 꺾고 6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유타 재즈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꺽고 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재즈는 7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99-200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가드 존 스탁턴의 막판 맹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에 93-90으로 승리했다. 스탁턴은 경기 종료 직전 역전 3점슛과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6연패 늪에서 벗어난 유타는 서부 컨퍼런스 중부지구 선두인 샌안토니오와의 차이를 한게임반으로 줄이며 본격적인 선두추격에 나섰다.

두팀은 경기내내 접전을 벌였다. 칼 말론을 앞세운 유타와 팀 덩컨이 주도한 샌안토니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유타가 결국 승리했다. 유타는 2점차로 뒤진 종료 2분전 스탁턴이 3점슛으로 승기를 잡은데 이어 89-90으로 뒤진 종료 16초전에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타의 '우편배달부' 칼 말론(25점)은 4쿼터 들어 샌안토니오의 던컨을 2점으로 묶어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내내 팀의 공격을 주도한 팀 던컨(32점. 10리바운드)은 경기 종료 신호와 동시에 3점슛을 날렸지만 공이 림을 벗어나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이 올시즌 최고기록인 50점을 몰아넣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19-108로 꺾었다. 전반을 62-61로 힘겹게 앞선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 새크라멘토의 공격을 12점으로 막고 26점을 뽑는 효과적인 경기운영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스타전에 주전가즈로 출전할 아이버슨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불리는 새크라멘토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윌리엄스(14점)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올스타로서의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전날 레이커스에서 서부 컨퍼런스 공동선두 자리를 내줬던 포틀랜드는 보스턴을 100-94로 꺾어 LA 레이커스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쿠코치의 복귀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카고 불스는 서부 컨퍼런스 꼴찌 팀 LA 클리퍼스를 100-90으로 물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7일 경기전적

뉴저지 110-90 골든스테이트
뉴욕 94-80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19-108 새크라멘토
유타 93-90 샌안토니오
포틀랜드 100-94 보스톤
디트로이트 109-105 휴스턴
피닉스 105-93 시애틀
시카고 100-90 LA 클리퍼스
댈러스 103-99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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