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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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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호 11면

코코 샤넬
저자 에드몽드 샤를-루
역자 강현주
출판사 디자인이음
가격 2만5000원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키고, 바지를 입혀 자유롭게 만든 코코 샤넬. 디자이너로서는 성공했지만 사생활은 고독했던 그녀의 컬렉션에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쓰라린 사랑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71년 고독 속에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 중인 패션제국을 거느리고 있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의 일과 사랑에 관한 일대기를 만난다.

허브나라이야기
저자 이두이
출판사 반비
가격 1만8000원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도 봉평에 자리 잡은 국내 최초의 허브농원 허브나라. 허브나라를 설립한 이두이·이호순 부부는 국내에 허브라는 독특한 식물과 경관 농업이라는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을 소개해 침체된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양한 박물관과 공연장을 갖춘 문화가 숨 쉬는 숲 속의 쉼터. 한국 최고 생태정원으로 자리 잡기까지 20년에 걸친 비하인드 스토리.

첫 비행기 타고 훌쩍 떠난 제주올레 트레킹
저자 심산스쿨
출판사 바다출판사
가격 1만3800원
아침에 눈을 떠 문득 걷고 싶다면 첫 비행기를 잡아타고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 올레는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생명체. 아침의 올레가 다르고 저녁의 올레가 다르며 봄에 걸은 올레와 겨울에 걸은 올레도 사뭇 다르다. 걷기 여행에 중독된 작가 심산이 3년에 걸쳐 사람들과 함께 걸은 제주올레의 사계절을 담았다. 현재까지 개통되어 있는 23개 코스를 모두 다뤘다.

을쑤니가 사는 법
저자 엄을순
출판사 이프
가격 1만3800원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다가 뒤늦게 사진 작가가 되고 우연히 여성운동가 대열에 합류한 문화미래이프 대표 엄을순이 중앙일보 등에 연재한 자전적 수필과 칼럼을 모았다.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또는 친구와 동료로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사는 이야기들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라는 페미니즘의 금언 그대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백승우 개인전 ‘판단의 보류’
기간 5월 13일~7월 31일
장소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문의 02-733-8945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대비시켜 사진 매체의 속성을 탐구해 온 백승우 작가의 개인전. 변형과 재구축을 통해 실재와 비실재 사이에 숨겨진 틈새를 포착했다. 사진 이미지의 객관성, 직접성, 보편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그의 주제의식은 프레임 안팎으로 감춰져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에 주목한다.

HABITATS by 8 CREATORS
기간 5월 20일~6월 3일
장소 서울 논현동 전시공간B-E
문의 02-540-6650
해비타트(Habitat)의 사전적 의미는 서식지로, 생물 개체들이 사는 장소로서의 물리적 생활공간을 뜻한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해비타트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만이 아닌 공존하는 것들 사이의 관계양상이자 시간과 관계돼 축적된 경험의 장소다. 사진, 미디어, 회화, 디자인, 건축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하한수, 박영태, 서지현 등 8명의 작가들이 해비타트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조형적으로 변주된 언어로 관람자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막심 벤게로프와 서울시향
일시 5월 30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 VIP석 15만원 R석 12만원 S석 10만원 등
문의 02-585-0136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지휘ㆍ협연을 동시에 보여준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부활절 서곡을 지휘한 후 샛별 바이올리니스트인 에스더 유와 함께 바흐의 두 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세헤라자데’에선 보통 오케스트라 악장이 맡는 바이올린 솔로를 연주한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제3회 서울국제음악제의 공연 중 하나다.

조성진 독주회
일시 6월 1일 오후 8시
장소 LG 아트센터
입장료 R석 5만5000원 S석 3만3000원 A석 2만2000원
문의 02-518-7343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독주회. 2009년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 우승 후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그가 오랜만에 독주회를 연다. 베토벤 소나타 31번, 리스트 소나타풍의 환상곡 ‘단테를 읽고’ 등 난곡을 골랐다. 슈만의 ‘유모레스크’로 서정적 분위기도 빼놓지 않았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매튜 본
주연 제임스 매커보이·마이클 파스밴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SF 블록버스터 ‘엑스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프리퀄(줄거리상 시리즈의 맨 앞부분에 해당하는 것). 유전자 변이로 초능력을 갖게 된 집단 ‘엑스맨’. 프로페서 X(제임스 매커보이)와 매그니토(마이클 파스밴더)가 어떻게 만나 친구에서 적으로 갈라서게 됐는지가 펼쳐진다. 쿠바 미사일 위기에 악의 축 세바스찬(케빈 베이컨)이 끼어들었다는 발상이 흥미롭다. ‘인간과 돌연변이의 공존’을 고민하는 시리즈 전체의 주제는 유효하다.

마마
감독 최익환
주연 엄정화·김해숙·유해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걷지 못하는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위해 야쿠르트 배달과 파출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엄마(엄정화),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별안간 수십 년 전 첫사랑을 만나겠다고 아들(유해진)한테 떼쓰는 엄마(김해숙), 꿈 없이 사는 딸을 비웃으며 운전기사로 부리는 성공한 소프라노 엄마(전수경) 등 엄마와 자식 간의 각양각색 뭉클한 사연이 펼쳐진다. 전반적으로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익숙한 주제를 신선하게 변주하지는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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