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팀 던컨의 스퍼스, 빈스 카터의 랩터스에 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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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카터는 터지지 않았고, 팀 던컨은 막지 못했다.

팀 던컨이 32점,17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대활약한 샌앤토니오 스퍼스가 오늘 동부지구 최고의 스타 빈스 카터가 이끄는 토론토 랩터스를 맞아 112-95로 대승을 거두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전반전에 10개의 슛중 6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으나, 그 이후엔 9개의 슛중 겨우 1개만을 성공시키며 부진을 보였던 카터가 말했다. 랩터스는 오늘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1달전 39점을 퍼부으며 스퍼스로 부터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얘기는 마치 거짓말 같았다. 그리고 던컨은 그때의 수모를 기억하는 듯 랩터스를 제압했다.

스퍼스는 게임내내 카터에게 더블팀을 가했고, 카터는 19점에 그쳐야 했다.

"그에게 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우린 승리를 원했거든요. 우린 그로 하여금 슛대신 패스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단한번의 찬스도 내주지 않았죠." 던컨이 말했다.

던컨은 21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성공시켰으며, 2,3 쿼터에 이어진 10-0 run, 20-2 run을 이끌며 스퍼스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이번 시즌 12번째 30득점 고지를 밟은 던컨은 종료 5분 24초전 일찌감치 벤치로 돌아갔다. 당시 스퍼스는 18점차로 리드하고 있었다.

에이브리 존슨은 19점을, 말릭 로우즈는 15점을, 테리 포터는 13점을 득점했으며, 스퍼스에선 올스타 센터 데이비드 라빈슨이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21점을 토론토에 보탰다.

토론토는 초반 7개의 슛을 성공시키며 18-8로 리드해나갔으며, 2쿼터 초반에도 7점차로 리드해나갔다. 하지만 이후 스퍼스는 10-0 run을 이용, 46-44로 역전에 성공했으며, 전반전에 던컨은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이들은 또다시 20-2 run을 랩터스에 먹였고, 승부는 금방 결정났다.

스퍼스는 10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 15승 1패를 기록중이다.

7-for-7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게임을 시작한 랩터스는 이후 85개의 슛을 던져 28개만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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