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사흘째 내림세…지수 180선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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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대형주들의 약세로 사흘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지수 180선마저 무너졌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 나스닥시장 및 선물지수의 약세소식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대형주중심의 매물이 지속 출회,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6.45포인트 내린 178.50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천371만주와 1조4천519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1개 등 16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7개 등 233개, 보합은 22개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금융업이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큰폭으로 내렸고 특히 인터넷주를 포함한 기타업종은 50포인트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시가총액 1,2,3위인 한통 프리텔(-2천800원), 한솔엠닷컴((-750원),하나로통신(-50원)이 일제히 내렸고 서울방송(-3천100원),LG홈쇼핑(-1만1천500원)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아시아나항공(190원)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약세장을 주도한 기술주들은 새롬기술(-1만5천원),다음커뮤니케이션(-2만6천원)을 비롯, 핸디소프트(-5만5천원),주성엔지니어링(-8천400원) 등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드림라인(-7천100원), 한통하이텔(-8천원)도 약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지난주와 같은 투매현상은 어느 정도 진정됐으나 장주변여건이 좋지 못한데다 장을 주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살릴만한 호재나 주도주가 없어 당분간 약세장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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