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만 입력하면 지도 '쫙~' - 디지털 지도 서비스 어떤게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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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어떻게 찾아가지?" 약속장소를 잘 모르는 곳으로 정했을 때 하는 고민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져 보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손쉽게 지도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휴대폰으로 약속장소를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도를 디지털화해 CD로 만든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 어떤 사이트 있나

현재 10여곳이 인터넷을 통해 지도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통신 정보기술이 운영하는 ''프리맵'' 은 인터넷을 통해 전자지도를 서비스한다. 무료 회원제. 이 사이트에 입력된 내용 중 틀린 부분을 수정하면 일정액의 보상금도 준다.

예를 들어 시청 청사를 옮겼는데도 옛 지도가 화면에 나올 때, 이를 수정.입력하면 1백원, 병원은 50원의 보상금을 적립해 준다. 하지만 확인 결과 입력 내용이 틀리면 벌금을 적립금에서 떼어내기도 한다. 보상금이 10만원을 넘으면 회원 계좌로 이체되거나 회원이 원할 경우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된다.

이 회사의 정인석(鄭仁奭.29) 데이터베이스(DB)지원팀장은 "지난해 1월 문을 연 후 3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면서 "이 가운데 1만명 정도가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고 보상금을 적립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미르'' 는 전화번호 검색과 지도 정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편리하다. 매일 경신되는 한국통신의 전화번호DB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소.지도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지도 정보만 얻고 싶을 땐 주소.전화번호.상호 가운데 한 곳만 알면 된다. 이용자가 02-751-5114(중앙일보 대표전화)만 알고 있을 때 번호를 입력하면 "이 번호는 중앙일보의 대표전화이며 주소는 ''서울시 중구 순화동 7번지'' " 라고 알려주며, 위치는 지도로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이밖에 중앙일보(웹틀라스).야후.라이코스.하이텔(아틀라스) 등에서도 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지역의 동 이름이나 주소를 써넣으면 지도가 나온다.

프리맵.네띠앙.하이텔 등에선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는 ''최단거리 안내 서비스'' 도 하고 있다.

◇ 휴대폰 이용한 서비스

인터넷 웹서비스와 휴대폰을 연결한 유무선 포털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PC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휴대폰을 이용해 전자우편 검색 등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선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웹검색을 위해 휴대폰용 웹브라우저가 갖춰진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의 인터넷폰 등이 이런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한통프리텔의 경우 유무선 포털서비스 핸디넷(www.n016.com) 지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올해 말부터 아이터치 017 유선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전문 기술업체인 넥스텔의 지도 포털 사이트와 연계, 휴대폰을 통한 전자지도 검색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 CD제품

한국디지털지도(www.mapsale.co.kr)는 목적지까지 실제로 가지 않고도 가본것 처럼 모의주행을 할 수 있으며 길이 막힐 때 우회경로까지 탐색해 주는 로드파일렛 2000(4만 4천원)을 내놨다.

이밖에 지형지물별로 구분돼 있고 최단경로 탐색 기능이 있는 지오윈㈜(www.geowin.net)의 ''지오메카(전국판. 5만원)'', 지리정보뿐만 아니라 여행계획 메모일정까지 관리해 주는 ㈜한국지리정보기술의 ''맵매스터(2만 5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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