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교수 4명당 1명이 승진 탈락

중앙일보

입력

연구업적이 부실한 대학교수들이 승진심사에서 무더기로 탈락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5일 교수 승진심사 대상자 53명중 13명 (24.5%)
을 승진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탈락자는 부교수에서 교수로 승진할 대상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교수 증진대상 2명, 조교수 승진대상 4명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자연계의 승진 탈락 교수들은 최근 5년간 국제A급 전문학술지에 2~3편의 논문을 실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 이라며 "교수업적 평가제가 도입된 98학년도 이전에는 심사대상에 오른 전원이 승진했다" 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4월 실시된 2학기 승진 심사에서도 대상자 1백명중 23명이 탈락했었다.
심사에서 탈락했었다.

성균관대는 또 1년에 한차례 실시하는 업적평가 결과 상위 20%안에 드는 교수는 연봉을 올려주기로 했다.

아주대도 지난해 2학기때 교수 승진대상자 19명 가운데 연구업적이 충분하지 않은 10명을 탈락시켰으며, 이중 9명은 각 학부별 자체 심사에서 결격판정을 받았다.

한양대.경희대 등도 오는 3월 실시되는 승진 심사때 논문 게재 수 등을 따져 승진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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