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터넷 사용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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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터넷 사용이 크게 늘어 멀지않아 남성 우위의 인터넷 시대가 끝날 전망이다.

22일 미국 시애틀 소재 온라인 광고자료 조사업체인 에이디렐러번스사에 따르면100개 주요 사이트 방문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중 미국내 인터넷 사용자(유저) 의 48%가 여성으로 98년 1.4분기의 43%보다 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들이 (www.women.com)과 같은 여성전용사이트 외에 온라인소매점과 같은 거의 모든 분야의 포탈(관문)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쇼핑센터나 쇼핑몰의 경우 75%가 여성손님이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의 주고객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됐다.

마크 라이언 미디어조사 책임자는 "남성이 인터넷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있다는 전통적 사고가 무너져가고 있다"면서 "여성들은 실제 구매를 위해 인터넷 쇼핑을 하는 반면 남성들은 콘텐츠 중심의 사이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여성은 (Toysrus.com), (Etoys.com), (IVillage.com), (Women.com), (Coolsavings.com), (KBkids.com) 등과 같은 장남감,건강,소매점,할인쿠폰제공 사이트를 선호한 반면 남성은 (CNET.com, ZDNet.com), (ESPN.com) (WindowsMedia.com), (Broadcast.com) 등의 기술.금융정보, 스포츠, 뉴스 사이트를 주로 방문했다.

찰스 부치월터 에이디렐러번스 부사장은 광고주들이 이런 조사결과를 활용, 여성에게 호소할 수 있는 광고물을 인터넷에 많이 게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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