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신청사 공사 재개…재정난 속 지방채 추가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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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재정난으로 건립이 중단됐던 대전 동구청 신청사 공사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대전 동구청은 신청사 건설에 필요한 부족재원 300억여원을 마련, 19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10월 공사가 시작된 대전 동구청 신청사는 예산 3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해 6월(공정률 47%) 공사가 전면 중단됐었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면적 3만5700여㎡ 규모로 보건소,도서관 등을 갖춘 신청사 준공은 내년 4월이며 6월 말 입주 예정이다.

 재원은 원동에 있는 현청사 매각대금 115억6000만원, 가오도서관 매각대금 18억5000만원, 청사기금 적립기금 21억원, 청사도서관 국비지원 43억원 등 모두 205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모자란 94억7500만원 중 8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게 되며 나머지 14억7500만원은 건물 설계변경, 예산절감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청사를 짓기 위해 발행한 지방채 166억원을 포함, 현재 채무가 298억원으로 추가 발행분까지 합치면 빚이 378억원에 달해 재정 위기가 우려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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