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인포메이션뱅크, 52억원 투자유치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솔루션 전문업체인 ㈜디지털인포메이션뱅크(DIB.대표 한승준)는 한강구조조정기금과 일신&데이콤 투자조합으로부터 총 5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두 기관은 우리가 개발한 XML(확장성표시언어)와 JAVA(인터넷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기술력과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해 액면가 5천원인 주식 6만 7천주를 7만 8천원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투자업체인 `스커더 켐퍼 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한강구조조정기금은 6만주에 해당하는 46억 8천만원을, 일신&데이콤 투자조합은 7천주 5억 4천 600만원을 투자했으며 이에 따라 두 기관은 DIB의 지분 20%를 갖게 됐다.

DIB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기업간 문서교환의 호환성을 극복하도록 함으로써 기존의 `HTML'' 언어를 대신할 수 있는 XML/EDI(전자문서교환) 시스템을 지난해 국내최초로 개발하는 등 인터넷 신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자본금 10억원의 이 회사는 최근 ㈜한솔CSN 및 한국통신하이텔과 제휴, 이들 업체의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승준 사장은 "지금까지 축적한 XML 및 JAVA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무선데이터 통신지원 EDI''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을 상품화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XML이 인터넷의 새로운 언어로 부각되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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