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99년 해외증권 발행 105억달러…사상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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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국내기업들이 주식예탁증서(DR),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05억2천622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예탁원은 18일 작년에 국내기업들은 10개사가 DR발행을 통해 66억4천538만달러를 조달한 것을 포함해 66개사가 CB발행 25억5천554만달러, 25개사가 BW발행 13억2천530만달러 등 총 105억2천622만달러의 외자를 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98년 11억3천300만달러에 비해 829%나 증가한 것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97년 외환위기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해외증권 발행규모가 국내경기회복 등 증시주변여건의 호조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다면서 과거 해외대형금융기관들이 주로 담당하던 해외증권의 권리행사를 대행하는 기능도 국내 금융기관들이 맡아 국내기업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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