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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또다른 힘! '맛코리→참이슬'로 바꿔

중앙일보

입력

‘피겨 여제’ 김연아 팬들의 힘으로 맛코리(マッコリ) 광고판 문구가 참이슬(Chamisul)로 바뀌었다.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1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의 연습 동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빙상장에 ‘JINRO マッコリ(진로 맛코리)’라는 광고가 설치돼 있었다.

주류업체 진로가 배너 광고판에 막걸리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에 네티즌은 해당 화면을 캡쳐해 증거물로 삼고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렸다.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를 ‘맛코리’라는 일본어로 광고하는게 말이 되나” “세계인의 눈이 주목되는데 굳이 맛코리로 한 이유가 뭔가”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진로 소비자콜센터에 항의했다. 파문이 커지자 진로측은 “진로 막걸리가 일본에 수출되는 상품이라 맛코리로 표기했는데 당장 수정작업을해 참이슬로 바꾸겠다”고 해명했다.

29일 김연아 쇼트프로그램이 열리는 당일 광고는 ‘JINRO Chamisul(진로 참이슬)’로 교체됐다.

경기 후 네티즌은 “진로가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에 한 번은 용서하겠다” “일본이 호시탐탐 우리 것을 노리는데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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