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106세로 사망한 일본 UFJ은행의 와타나베 다다오(渡邊忠雄) 명예회장(사진)과 부인 와타나베 미노루(97)부부가 3월말 '세계 최장수 부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달 초 도착한 기네스의 인정서가 11일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고 와타나베 명예회장의 고별식에서 공개된 인정서에는 이들 부부가 1926년 3월 10일에 결혼해 혼인기간이 78년을 넘고, 인증 당시 부부합계 연령 204세 123일을 기록했다고 적혀 있다. 이 기록은 와타나베 회장이 사망한 4월 3일까지 날마다 경신됐다.
30년간 UFJ은행의 전신인 산와(三和)은행 행장과 회장을 지낸 그는 90세 가까운 나이까지 골프를 즐기는 등 일본 경제계의 대표적 스포츠맨으로 꼽혔다.
강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