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연봉조정 신청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27.LA 다저스)가 결국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15일 (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산하 노동관련소위원회(LRC)에 박찬호의 연봉조정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다년계약보다 1년계약을 원했던 박은 구단측이 3백만달러가 조금 넘는 액수로 재계약 의사를 타진해오자 자신의 희망액수(5백만달러 이상 추정)와는 거리가 멀어 조정신청 절차를 밟게 됐다.

박과 구단측은 오는 19일 서로 희망 연봉을 교환한 뒤 다음달 2일부터 20일까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조정위원회에서 연봉을 결정한다.

그러나 조정신청을 했더라도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합의점을 찾으면 조정신청 자체는 소멸된다.

박찬호는 보라스를 통해 구단과 접촉중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90명이다.

박이 조정위원회 이전에 구단과 합의점을 찾는다면 올해 연봉은 4백만달러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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