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상반기중 모든 KAL기 안전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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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기령 18년 이상 항공기 B747기 9대에 대해 엔진.기체구조 등 항공기 전계통의 정상작동 여부를 2월말까지 정밀점검키로 했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런던 화물기사고, 말레이시아 페낭공항 기체손상사고 등 대한항공의 계속되는 사고로 인해 각국에서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사업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건교부는 2월말까지 이같은 `C점검'을 실시하고 6월말까지는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전항공기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C점검이란 중정비 작업이라고 불리는 항공기 기체점검의 최종단계로 대당 50명의 정비인력이 15일정도 실시하는 작업이며 비행조종계통, 착륙장치 등 항공기 전 계통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전산.정비.조종전문가로 구성된 `비행기록 분석반'을 구성, 지금까지의 육안 확인 위주의 현장점검에서 비행기록장치(FDR) 등 비행기록 분석위주의 과학적인 점검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건교부는 아울러 대한항공에 대해 ▶안전운항과 직결된 핵심분야에 외국인 전문가 채용 ▶지상충돌여부 조기탐지용 첨단 비행안전경보장치(EGPWS) 장착 ▶정비방식의 전환 등을 권고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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