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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인들 “어디 일자리 없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 삭감에 미 항공우주국(NASA)이 찬밥 신세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 취임 이후 대대적인 예산 삭감으로 NASA의 우주 계획이 잇따라 중단 또는 보류되면서 한때 선망의 직업이었던 우주비행사 수가 크게 줄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4일 전했다.

특히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올해로 중단되는 바람에 케네디우주센터 인력은 절반으로 감축될 예정이다. 여기다 달에 유인 우주기지를 세우고 이를 근거지로 화성 유인 탐사를 추진하려 했던 ‘콘스털레이션’ 계획조차 막대한 예산 부담 때문에 보류됐다.

이로 인해 2000년 150명에 달했던 우주비행사가 현재 61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만 20명이 NASA를 떠났다. NASA를 나온 우주비행사는 스페이스엑스와 같은 민간 우주항공업체로 전직하거나 정부 관련 부서로 옮기고 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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