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순 교수, 영국 연극학술지 편집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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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순(沈貞順.51) 숭실대 영문과 교수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연극 학술지 ≪시어터 리서치 인터내셔널(Theatre Research International)≫의 편집자로 선임돼 활동했다.

심 교수는 이달 초 발간된 이 학술지 1999년 가을호에 수 엘렌 케이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와 함께 편집인으로 참여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여성연극을 소개했다. 그는 또 페미니즘 관련논문 < 유교적 차이성 : 한국여성연극에 나타난 음양 페미니즘 >을 이번 호에 기고했다.

과학기술분야와 달리 문화예술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에 한국인이 편집자로 참여하고 원고를 내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이는 한국연극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심 교수는 「페미니즘과 한국연극」 「쉽게 쓴 여성문화예술 이론」 「페미니즘과 연극비평」「여성의 눈으로 본 섹슈얼리티와 대중문화」 등 다수의 페미니즘 관련서를 출간한 바 있으며 관련논문도 1백여편에 달한다.

그는 또 한국여성연극인협의회 회장, 이화여대 동창연극인회 회장 등을 맡고 있고, 세계여성극작가회의 국제이사회의 한국 측 대표 이사직도 담당하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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