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TV, 바흐 사망 250주년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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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전혀 듣지 않고 팝송이나 재즈만 듣는 사람도 바흐를 피할 수는 없다.

1970대에 프로콜 하럼이라는 록그룹이 발표한 `창백한 흰 그림자(White Shadesof Pale)'라는 노래는 록음악의 명곡으로 꼽히는 곡인데 정작 이 곡은 바흐의 칸타타를 편곡한 것이다.

또 많은 재즈연주가들도 바흐의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연주했으며 국내 가요나 드라마 주제곡, 광고 등에도 바흐의 음악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돼 사용되는 등 바흐의 음악은 시대간.장르간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예술.영화TV(ch37)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 탄생 250주년을 맞아 바흐의 대표곡들을 여러 형태로 감상할 수 있는`올 댓 바흐'를 오는 13일 오전 8시에 방송하고 이어 19,20일 밤 10시에는 바흐의 인생을 드라마로 만든 `바흐 2부작'을 방송한다.

`올 댓 바흐'에서는 `관현악 모음곡' `푸가의 기법' `칸타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이탈리아 협주곡' 등의 작품들이 고음악 전문연주단체나 재즈 피아니스트, 신디사이저 연주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에 의해 소개된다.

`바흐 2부작'은 바흐 생존 당시의 라이프치히 시의회 기록을 기초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성 드라마로 C단조 푸가와 칸타타 131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 등 바흐의 명곡들이 전편을 타고 흐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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