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돋보기] '역세권 대단지' 수익성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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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지역 입주 예정 아파트 가운데 알짜배기 분양권은 어느 것일까. 분양권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서울지역 입주 예정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금성이 뛰어나고 잘만 고르면 수익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은 투자자.실수요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를 고르는 게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는 7월께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강남구청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삼성동 롯데 아파트의 경우 31평형과 34평형이 각각 평균 1천만원과 3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인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도 3천여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라는 이점 때문에 유망 분양권으로 꼽힌다.

24평형(A.B형)에 평균 3천3백만~3천4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고 거래도 간간이 이뤄지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바로 앞에 있는 제기동 한신아파트는 32평형은 평균 2천2백만원, 42평형은 평균 4천9백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역세권이라도 역사와 지나치게 근접해 있어 소음이 우려되거나 저지대이면 값이 많이 오르지 않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입주 때 값이 많이 오를 분양권을 찾아내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다.

예컨대 금호동 벽산아파트 42평형은 평균 6천8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2억8천만~3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입주 때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미 값이 많이 올라 있는 분양권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입주 시점에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오히려 값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분양권 시세가 급등한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은 분양가가 2억원이었으나 현재 프리미엄이 평균 9천만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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