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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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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호 11면

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
저자 박영욱
출판사 향연
가격 1만8000원
바니타스 정물의 시간적 소멸을 찍은 동영상. 움직임 기록장치를 담은 트렁크를 끌고 다니며 장소의 소리를 담는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철학자 박영욱 교수가 지난 2년 동안 주간지에 연재했던 39편의 미디어 아트 비평문을 모았다. 미디어 아트의 문제의식을 철학적 관점에서 논의하며 그 가능성과 한계를 짚었다.

책쾌 송신용
저자 이민희
출판사 역사의아침
가격 9000원
역사란 과거의 사실에 누군가 의미를 부여한 흔적. 의미 부여에서 소외된 과거의 기록은 때로 시대를 새로운 각도로 읽는 코드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간과했던 과거의 사실들을 조명하는 ‘틈새 한국사’ 시리즈 두 번째 책.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했던 지식문화의 혼란기 모습을 조선의 마지막 서적 중개상 ‘송신용’의 일생을 통해 살펴본다.

테드 터너 위대한 전진
저자 테드 터너, 빌 버크
역자 송택순
출판사 해냄
가격 2만1000원
놀라운 통찰력과 저돌적 추진력으로 미디어 제왕으로 군림한 CNN창립자 테드 터너. 국내 미디어 빅뱅의 도래와 함께 새삼 주목받으며 최초로 소개되는 그의 자서전이다. 많은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의 승부사. 그 삶을 통해 현대 미디어 산업의 변화 속에서 벌어졌던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저자 강판권
출판사 효형출판
가격 1만4000원
“매화가 피는 섣달 초순, 분매에 물을 주라”는 아리송한 유언을 남긴 퇴계 이황. 그는 왜 이런 유언을 남겼을까. 십여 년 동안 나무에 관한 집필을 계속해 온 ‘나무인간’ 강판권이 산수화 속 나무에 집중해 나무를 그린 이의 의기와 식견, 학문을 추적했다. 산수화 한구석에 위치한 나무 한 그루의 숨은 의미를 짚어가며 아름다운 산수화에 숨쉬고 있는 싱그러운 인문의 향기를 읽는다.

내 마음의 아리아
저자 안동림
출판사 현암사
가격 3만5000원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서가에 반드시 꽂혀 있는 ‘이 한 장의 명반’ 시리즈의 저자 안동림 선생이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 63편에 대한 따뜻한 해설을 책으로 묶었다. ‘거룩한 아이다’에서 ‘별은 빛나고’까지, 오페라의 핵심 내용과 아리아 원문 가사와 번역, 작곡가와 연주자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해 오페라 아리아의 황홀한 감동을 피부로 느끼도록 돕는 친절한 길잡이를 자처했다.

류수현 개인전 ‘Light in the Split Edge Space’
기간 4월 20일~ 5월 3일
장소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
문의 02-3789-6317
서울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미국 로체스터공대에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한 공예작가 류수현의 네 번째 개인전. 기능성을 가진 가구를 미적 가치를 더한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그의 작업은 드로잉 선을 가구에 표현한 ‘Split Edge’ 시리즈, 꽃의 형태를 매듭지어 만든 꽃 조명 시리즈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능적 요소와 미적 요소 간의 소통을 통해 재해석된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새벽에 온 사람들II ‘폐허파’
일시 4월 15일~6월 15일
장소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
문의 02-379-3182
근대 문학의 역사를 망각하지 않기 위한 시작된 영인문학관의 ‘그 새벽에 온 사람들’ 시리즈가 다시 시작됐다. 2년 전 ‘창조파’에 이어 ‘폐허파’의 염상섭·오상순·김억 3인전을 기획했다. ‘폐허’는 소설 ‘삼대’의 작가 염상섭, 서구문학의 본격 매개자 김억을 낳는 등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염상섭의 육필원고, 오상순의 초기 시집 등 영인문학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자료를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진은숙 ‘아르스 노바’
일시 4월 20일 오후 7시30분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1588-1210
20ㆍ21세기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중세ㆍ바로크ㆍ고전시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작곡가인 진은숙씨가 소개하는 현대 음악의 묘미다. 벳시 졸라스, 이자벨 문드리, 알프레트 슈니트케와 한국의 젊은 작곡가 김택수의 작품이 연주된다. 지휘는 현대음악 전문가인 스테판 애즈버리가 맡았다.

제인 에어
감독 캐리 후쿠나가
주연 미아 와시코브스카·마이클 파스밴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고아로 자란 제인 에어(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자선 기숙학교에서 외롭게 성장한다. 로체스터(마이클 파스밴더)의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간 그는 로체스터에게 사랑을 느낀다. 로체스터 역시 여느 여성과는 달리 독립적인 제인의 성격에 커다란 매력을 느껴 청혼한다. 하지만 결혼식 날 제인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이의 곁을 떠나게 된다. 원작자 샬럿 브론테 탄생 195주년을 맞아 감성적이고 고급스럽게 빚어진 멜로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감독 민규동
주연 배종옥·김갑수·유준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엄마(배종옥)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지영)를 정성껏 간호하며 경기도 근교에 새 집을 지어 이사 갈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월급쟁이 의사인 아빠(김갑수)는 새 원장이 온 후 갈등을 빚다 해고당한다. 딸(박하선)은 직장에서 유부남을 만나 불행한 사랑에 빠진다. 아들(류덕환)은 여자 친구와 임신 여부를 놓고 고민한다. 단란하던 가정은 엄마가 어느 날 자궁암 말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송두리째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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