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거래도 `원클릭'으로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국내에서 거래된 주식의 40%는 홈트레이딩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버에서 거래됐다.

이는 사이버거래가 전화주문을 통한 매매보다 수수료가 저렴한데다 굳이 객장에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주부나 노인들 입장에서는 증권사의 CD를 받아 PC에 설치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 않은 것이 사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사이버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접속 프로그램 `원클릭''을 개발한 업체인 ㈜네오위즈(대표 나성균)는 동원증권과 서울, 삼성, 조흥, 세종, SK, 미래에셋 등과 원클릭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홈트레이딩을 이용하려면 접속환경 설정을 위해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컴퓨터에 CD를 넣은 뒤 `설치'' 단추만 누르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프로그램 설치 이후에는 인터넷에 접속하듯 원클릭 아이콘만 더블클릭하면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프로그램이 화면에 뜬다는 것.

특히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특정 인터넷서비스업체(ISP)에 가입돼 있어야 했으나 원클릭은 정보이용료가 전화요금과 함께 부과되기 때문에 가입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원클릭은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무료 홈트레이딩 CD와 별도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CD에 원클릭 프로그램을 결합시킨 것으로 자신이 거래하는증권사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는 한번의 클릭으로 증권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증권사는 인터넷 접속에 관한 고객의 문의를 많이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다른 증권사들과도 이같은 제휴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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