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기월식과 1년중 가장 큰 보름달

중앙일보

입력

오는 21일 많은 사람들을 밤하늘로 이끌어낼 새 밀레니엄 첫번째 우주쇼가 펼쳐진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우백.李愚伯)에 따르면 21일 밤 우리나라에서는 올 1년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고 아메리카 대륙과 서아시아, 북극 등에서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올해 오는 21일과 7월 16일 두차례 일어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7월 개기월식만 볼 수 있다.

21일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은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서아시아, 그린란드, 북극지역 등에서 관측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날 개기월식 대신 올해 뜨는 보름달 중에서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5시 51분, 이 보름달은 올해 뜨는 가장 작은 보름달인 7월 16일 보름달에 비해 크기가 13% 정도 크고 밝기도 훨씬 밝게 보인다.

이처럼 우리의 눈에 보이는 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형궤도를 따라 공전하기 때문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변하는 것이 원인이다.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는 38만4천400㎞지만 21일에는 35만9천771㎞까지 접근하고 7월 16일에는 40만6천178㎞까지 멀어져 가장 접근했을 때와 멀어졌을 때의 거리 차이가 4만6천4백여㎞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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