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제일생명 대회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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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제일생명이 '99-2000 대한제당배 핸드볼큰잔치에서 우승,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해 우승팀 제일생명은 3일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참 한선희(8골)와 GK 송미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제일화재를 22-20으로 꺾고 정상에 섰다.

국내 현역 여자선수중 최고참인 한선희는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창단 첫 핸드볼큰잔치 우승을 노렸던 제일화재는 2년 연속 제일생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제일생명은 주포 이상은이 상대 수비에 막혀 한 때 3-6으로 뒤지는 등 전반 초반 제일화재에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노련한 한선희와 곽혜정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차근차근 점수차를 줄였고 결국 10-10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제일생명의 노련미는 후반에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국가대표 한선희-이상은-곽혜정 `트리오'가 페이스를 조절하며 공.수 조직력을 높인 제일생명은 후반 15분이 지날 때까지 제일화재에 단 3골만 허용, 17-13까지 리드했다.

제일화재의 막판 추격에 말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20-20 동점을 허용한 제일생명은 김미경이 연속 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득점왕은 32골을 기록한 제일화재의 허영숙이 차지했고 `베스트 7'에는 한선희, 이상은, 송미영(이상 제일생명), 허영숙, 고영복, 이은진(이상 제일화재), 이윤정(광주시청)이 선정됐다.

◇3일 전적
▶여자 챔피언결정전
제일생명 22(10-10 12-10)10 제일화재 [성남=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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