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주는 엄마는 무능하다고? 직업 구하는 데도 걸림돌

미주중앙

입력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무능력하다는 편견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학 학술지인 '성격과 사회심리학 단신'은 최근호에 모유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은 업무처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음을 입증하는 조사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모유 수유하는 어머니는 일반적으로 업무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편견이 남녀 모두에게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여자들조차 모유 수유하는 여성의 업무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논문의 저자인 몬태나 주립대학의 제시 스미스 박사는 "모유 수유하는 엄마들은 잠재적인 직업 기회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스미스 박사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모유 수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모유 수유는 어머니와 아이 양쪽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경제적인 이득도 있다"며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했다.

이번 조사는 남녀 구분을 두지 않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은 여성 어머니 모유수유하는 어머니 등으로 구성된 여러 개의 그룹 중 어떤 그룹이 가장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지와 어떤 그룹을 채용할 것인가 등을 묻는 다양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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