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의 분청사기(粉靑沙器)가 미국 나들이를 간다. 리움 소장 분청사기 59점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8월 14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런던 영국박물관, 파리 루브르박무로간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분청사기는 15~16세기 유행한 조선 전기 대표적인 도자기 양식이다. 바탕 흙에 백토를 씌운 뒤 다양한 기법으로 자유분방하게 장식한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분청사기철화어문호’(粉靑沙器鐵畵魚文壺·보물 787호), ‘분청사기상감모란문호’(粉靑沙器象嵌牧丹文壺 ·물 1422호) 등 보물 6점이 포함됐다. 전시에는 15~16세기 조선 분청사기와 함께 17~19세기 일본으로 건너간 분청기법을 보여주는 작품도 출품된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