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웹 서버, 500만 사이트 돌파

중앙일보

입력

무료 웹 서버인 아파치 웹 서버를 이용하는 사이트들의 수가 세계적으로 500만사이트를 가볍게 돌파했다.

오늘, 웹 서버와 서비스 관련 조사자료를 매달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Netcraft사는 1999년 12월의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http://www.netcraft.com/survey)

이 자료는 Netcraft사가 개발한 조사용 로봇이 자동으로 인터넷의 각 사이트들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달에는 총 956만 사이트들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아파치 웹 서버는 지난달 보다 40만 사이트가 증가한 총 520만 사이트에서 사용중이며, 이의 점유율은 5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어서 사용되는 서버는 Microsoft의 IIS와 PWS 등의 서버이며, 이들은 227만 사이트에서 이용되어 23.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 뒤로 Netscape 사의 서버군 (7%) 등이 사용되었으며, 이들 상위 3개 웹 서버의 점유율이 전체 웹 서버 시장의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 조사자료에서 이채로운 것은, Zeus 라는 웹 서버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4위로 도약했다는 점이다.

이 서버는 아파치나 Microsoft의 IIS 보다 2배에서 3배까지 빠른 속도를 낸다는 점으로 최근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는 서버이어서, 대용량 웹 사이트 등에서의 이들의 움직임이 업계에선 주목되고 있다.

이 외에 1995년 8월 부터 실시된 이 조사 자료를 종합해 보면, 무료 소프트웨어의 인터넷 웹 서버 점유율이 60~70% 이상이 계속 기록되고 있어, 최근의 리눅스를 위시한 무료 소프트웨어 열풍의 핵심이 바로 인터넷의 확산에서 온 것임을 다시금 증명하게 한다.

[TP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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