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희망·번영의 섬 … ” 김황식 총리 ‘4·3 자작시’ 낭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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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한 김황식(사진) 국무총리가 3일 ‘자작시’를 발표했다. 지역인사 50여 명과의 만찬 간담회장에서다.

 “…누가 제주를 그저 우리 대한의 사랑스런 막내라고 하는가/제주는 저 넓은 대양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파수꾼이다, 얼굴이다/제주가 노래하면 반도도 노래할 것이요/ 제주가 가슴앓이하면 반도도 가슴앓이할 것이다 / 그렇기에 제주는 희망·평화·번영의 섬이어야 한다.…”는 요지였다.

 김 총리는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시를 지었다고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해군기지 건설 계획과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 논란 등으로 표류 중인 ‘제주특별법’ 개정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일현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제41대)

19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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