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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 많이 들었다” 신안군 천일염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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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 1일 오후 전남 신안군 도초면 일대의 염전에서는 소금을 채취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도남염전을 운영하는 권오순(59)씨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위험이 높아지면서 천일염 주문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천일염은 정제염과 달리 요오드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권씨가 주주로 있는 신안천일염주식회사의 경우 3월 중순 이후 하루 100여 건이던 택배 주문량이 150~170건으로 늘었다. 신안천일염주식회사는 ㈜대상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세운 산지종합처리장이다. 도초면 일대 82명의 염전 소유주가 주주로 참여해 자신들이 생산한 천일염을 가공처리해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억5500만원 수준이었던 대상의 천일염 판매량은 지난달 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130% 성장한 수치다. 45년간 광물로 분류됐던 천일염이 2008년 식품위생법상 식품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대상 등 식품업체들은 산지처리장을 세우는 등 본격 개발에 나섰다.

신안=정선언 기자, 사진=프리랜서 이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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