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행크 아론, 인종차별망언 로커 비난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홈런왕 행크 아론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존 로커(25)를 맹렬히 비난했다.

현재 애틀랜타 구단의 부사장인 아론은 24일(한국시간)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23년의 메이저리그 현역기간 흑인으로서 여러가지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로커의 발언처럼 역겨운 것은 없었다"고 말하고 "로커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글래빈과 브라이언 조던 등 팀 동료들도 로커를 비난하고 나섰고 애틀랜타의 투수코치 리오 마조니는 로커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특급 마무리 투수인 로커는 22일 발매된 미국 주간 스포츠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신호(27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뉴욕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들 때문"이라고 말했다.[시카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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