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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전선 이상무'-軍 Y2K 대비 완료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 첫날 느닷없이 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예기치 않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새 천년을 1주일여 앞두고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작업을 완료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1년간 독자적으로 Y2K 사고가 날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무기체계와 정보체계, 비정보체계 등 전 부문에 걸쳐 정밀한 점검작업을 벌여 100% 문제점을 해결한 데 이어, 지난 21일 국방부에서 양국간 `Y2K 협조회의'를 열어 문제해결 현황을 서로 확인하고 비상대응 협조계획을 마련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Y2K 협조회의에서 양측은 2000년 전환기간(12월30일-1월4,5일)
중 한국군과 주한미군 산하 각 군의 비상대비계획과 양측 Y2K 상황실간의 긴밀한 상호연락체제 유지 및 정보교환을 통해 Y2K 문제가 만에 하나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의 Y2K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정보를 교환한 결과 그다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를 `2000년 전환기간'으로 삼고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 유사시 응급조치와 신속한 복구 및 수습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 이 기간중 날짜별, 시간대별 조치사항을 담은 `제로 데이'(Zero Day)
절차를 마련, 최근 전 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그간 국방부는 컴퓨터 장비로 구성된 지휘소 자동화체계, 중앙방공통제소(MCRC)
,해군 지휘통제체계(KNTDS)
와 컴퓨터 칩이 내장된 미사일,전투기,함정 등 주요 무기체계를 집중 점검, 보완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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