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등 15개 코스닥 새내기, 상한가 신고

중앙일보

입력

21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한솔PCS 등 15개사가 첫날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로 다른 이동전화업체들간의 제휴 내지 인수합병(M&A)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한솔PCS는 가격제한폭(기준가 대비 12%)까지 오른 2만5천7백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인들이 내놓은 2천여주의 한솔PCS 주식은 전부 투신사들이 사들였다.

이날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종목은 화학약품 제조업체인 동진쎄미켐과 항만하역업체인 선광공사로 각각 7만주, 4만6천주의 거래량을 보였다. 포장지 제조업체인 한국팩키지도 2만주 이상 거래됐다.

반면 코삼과 창명정보통신은 사자 주문은 많았으나 팔려고 내놓은 주식이 없어 기세(氣勢.호가를 가격으로 인정)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매수잔량(상한가로 매수주문을 내놓았으나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드림라인으로 8백90만주에 달했으며 한솔PCS도 2백70만주를 넘었다.

정보처리업체인 코리아링크도 1백만주 이상의 상한가 잔량을 기록했다.

15개 신규 등록종목이 거래 첫날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2~3일뒤부터는 거래가 늘면서 상승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 코스닥팀의 김진수 대리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도 뚜렷한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 며 "신규 등록 종목도 인터넷이나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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