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미해결 의료기기 3종 사용중지 조치

중앙일보

입력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의료기기에 대해 처음으로 사용중지명령이 내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의 의료기기 Y2K문제 해결실태를 조사해 경북 P병원의 `분만감시장치'', 강원S병원의 `환자감시장치'', 경북D병원의 `태아심장감시장치'' 등 3점에 대해 이달 24일까지 `사용불가'' 적색표시를 부착하도록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사용중지명령이 내려진 의료기기의 Y2K문제가 해결될 경우 시도지사의 확인을 거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 해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기기는 폐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환자의 생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의료기기 가운데 Y2K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용중지명령을 내릴 대상으로 마취기와 인공호흡기 등 24종의 의료기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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