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올림픽 신설 종목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노린 각종 경기 단체의 로비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한국시간) 2004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희망한 경기단체가 무려 12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길버트 펠리 경기분과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혀온 골프와 볼룸댄스, 볼링, 럭비, 스쿼시, 라켓볼 이외에도 올해는 고공낙하, 당구, 잠영, 롤러스케이트, 파도타기, 수상스키가 올림픽 종목 채택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수상스키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대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종목수를 적정선에서 유지해야 하는 IOC는 신규 종목을 채택하려면 기존 종목을 탈락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다.

내년 시드니올림픽에도 철인3종경기와 태권도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들어와 올림픽 종목수는 이미 28개로 늘어났다. [로잔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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