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설법인 3만개 넘을듯…벤처등 뜨거운 창업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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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 지속으로 중소.벤처기업 창업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전국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가 사상 최초로 3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수원 등 7대 도시에서 새로 생긴 법인은 2만4천2백48개로 연말까지는 3만개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3년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금까지 최고는 97년의 2만1천57개였으며 지난해는 경제난 탓에 1만9천2백77개로 줄어들었었다.

7대 도시의 부도법인수도 연말까지는 2천4백개 수준으로 93년 이후 최저수준이 예상돼 부도법인 대비 신설법인수인 창업배율도 10월까지 12.2배를 기록,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수준인 12~1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런 창업열기는 정부의 지원책과 코스닥시장의 활황에 따른 결과" 라며 "중소기업 창업지원 7천5백억원, 소상공인 지원 3천억원, 코리아 벌처펀드 5백억원 등 자금지원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 말했다.

정부는 또 아이디어를 기업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30개이던 창업보육센터를 올해 1백42개로 늘렸으며 지난 6월에는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벤처넷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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