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위성 발사 인터넷으로 본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으로 오는 20일 오후 4시 12분(한국시각)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되는 `아리랑 1호(KOMPSAT)''의 발사장면이 인터넷에 생중계 될 전망이다.  

10일 대덕연구단지 내 항공우주연구소(항우연.소장 최동환)에 따르면 항우연은 자체 인터넷망을 이용, 아리랑 위성의 전 발사과정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인터넷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항우연이 준비중인 인터넷 생중계는 현지 발사장에서 찍은 영상정보를 위성으로 받아 이를 압축한 다음 연구소 내 주문형비디오(VOD)에 저장,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할 경우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항우연 홈페이지(http://www.kari.re.kr)에 접속하면 발사장에 가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위성 발사장면을 볼 수 있게 된다.

항우연은 이같은 인터넷 및 연구소 내 현장중계를 위해 국내 모업체를 대상으로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카메라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가 보유한 VOD의 용량이 1백명 규모 밖에 되지 않아 대규모 접속이 이뤄질 경우 시스템 다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서버 증설 및 임대도 검토중에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리랑 위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기 위해 인터넷 생중계를 계획 중"이라며 "기술 검토가 끝나는 대로 관련기관과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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