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 외국기업 한글 홈페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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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 기업들 사이에 ''E-비즈니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한국기업보다 앞선 ''사이버 마인드'' 를 강점으로 내세워 한글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사이버 마케팅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이들은 이미 업무의 60% 이상을 사이버 공간에서 처리하고 있다.

◇ 현지화.차별화〓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이 현지화를 위해 한글로 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피앤지는 지난달 22일부터 한국어 홈페이지(http://www.pg.co.kr)를 구축해 ▶회사 소개▶제품 정보▶생활건강 정보▶채용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본사가 쓰는 ''.com'' 으로 끝나는 영문사이트와 별도로 ''.co.kr'' 의 한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뉴질랜드의 키위 마케팅 조직인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지사는 한글 홈페이지(http://www.jespri.co.kr)를 통해 키위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있고 컴팩은 자사 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인 엑스트라넷을 개설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대리점에게 특판 행사와 같은 공동 마케팅 정보나'' 대리점의 각종 애로 사항을 수집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 차원높은 홍보〓외국기업의 사이버 공간은 마케팅이나 상품 홍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활에 유익한 정보도 제공해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콘택즈 렌즈 메이커인 바슈롬 한국지사의 홈페이지(http://www.basuch.co.kr)는 ▶시력 발달 과정▶눈 운동▶눈 피로 예방법 등 눈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컴팩의 한국지사 홈페이지(http://www.compaq.co.kr)는 컴퓨터 업계의 최근 동향과 각종 컴퓨터 장비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홈페이지(http://www.cisco.co.kr) 역시 ''교육&인증'' 코너를 개설해 각종 인증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싣고 있다.

한국 후지필름㈜은 사진촬영에 대한 지식과 소규모 사진현상소 창업전략 등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http://www.fujifilm.coma) 를 운영중이고, 외식업체인 TGI프라이데이는 색다른 요리법 소개 코너도 개설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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