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여파 쓰나미, 제주도에도 밀려와

중앙일보

입력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한반도 연안까지 밀려왔다.

11일 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실시간 조위(潮位·바닷물 높이)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7시 46분 쯤 제주도 성산포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성산포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예측치보다 14㎝ 정도 더 높았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또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오후 8시 2분에, 모슬포에서는 오후 8시 22분에 각각 바닷물 높이가 16㎝ 상승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관측된 쓰나미로 인한 바닷물 수위 상승이 20㎝ 이하로 약해 제주도를 지난 뒤 남해안으로 진행하면서는 거의 소멸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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