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 천체사진은 달에서 찍은 지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네티즌이 뽑은 `20세기의 최고 천체사진''에1968년 아폴로 8호가 달 주위를 돌면서 촬영한 `떠오르는 지구(Earthrise, Apollo 8)''가 선정됐다.

미국의 천문.우주 전문잡지인 `스카이 & 텔레스코프''는 최근 전세계 네티즌 1만3천여명이 참가한 `20세기의 천체사진'' 선정 인터넷투표에서 `아폴로 8호의 떠오르는 지구''가 1위, 허블우주망원(HST)이 찍은 `별들이 탄생하는 우주의 기둥들(Pillars of Creation, M16)''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카이& 텔레스코프는 지난 9-11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허블우주망원경 사진과화성사진, 지상 천체망원경의 천체사진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22장의 천체사진중에서 `20세기 최고의 천체사진''을 뽑는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20세기 최고의 천체사진으로 뽑힌 `떠오르는 지구''는 아폴로 8호가 1968년 12월24일 달 주위를 회전하면서 달 지표면 위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이밖에 `안드로메다 은하''와 `마르스 패스파인더호가 촬영한 화성 풍경사진'' 등이 많은 표를 획득했으며 이 잡지는 2000년 1월호에 많은 표를 획득한 사진 10장을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책임자 라이프 로빈슨씨는 "아폴로 8호의 `떠오르는 지구''는 인류가 지구밖에서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최초의 사진이었다"며 "투표자들이 매우 적절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