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3사 경영진 확정…대우차·경남기업은 결론 못내

중앙일보

입력

대우그룹 채권단은 7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주)
대우와 대우중공업·통신의 신임 사장(이하 후보)
5명을 선정했다.

(주)
대우 무역부문 사장에는 이태용(李泰鎔·53)
현 대우자동차 부사장이 선정됐고,(주)
대우 건설부문 사장은 남상국(南相國·54)
현 사장이 유임됐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신영균(申英均·55)
현 사장이 유임됐고,대우중공업 기계부문은 양재신(梁在信·57)
전 대우자동차 사장이 추천됐다.대우통신 사장은 이정태(李廷泰·52)
현 부사장이 내부 승진했다.

대우자동차와 경남기업 사장 선정은 이날 결론을 못내려 이번주내 다시 선발하기로 했다. 새 사장단은 모두 대우 내부에서 유임되거나 승진됐다.이에 대해 채권단은 해외매각 등 구조조정을 위해 업무를 잘아는 내부 인물을 선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우 측도“내부 인물의 발탁으로 시간 공백없이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된 점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사장단이 부실경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들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후보들은 채권단 운영위 동의를 거쳐 이달중 주주총회 또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전자 장기형(張基亨)
사장과 쌍용자동차 소진관(蘇鎭土官)
사장은 최근 채권단의 신임아래 승진·임명됐기 때문에 교체대상이 아니며,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코리아·대우자동차판매·대우캐피탈 사장은 다음주께 선정될 예정이다.

고현곤·이영렬·표재용 기자<hkko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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