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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미용계 대모 그레이스 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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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 미용계의 대모’로 불리던 헤어디자이너 그레이스 리(본명 이경자·사진)씨가 지난달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9세.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30대 중반인 196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의 윌프레드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뉴욕의 크림퍼스 미용실에서 헤어 드레서로 일하다가 귀국, 1972년 서울 도큐호텔에 자신의 이름을 딴 ‘그레이스 리 미용실’을 열었다. 1979년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미용 부문 금메달을 땄 다.

 빈소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은 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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