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Y2K긴급기술지원단' 구성 연말연시 비상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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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Y2K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문제) 발생에 대비해 오는 9일부터 사흘동안 원전.통신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종합모의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1천여명 규모의 'Y2K긴급기술지원단' 을 구성해 연말연시 기간중 비상 대기시키기로 했다.

남궁석 (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Y2K관계장관회의' 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21명인 Y2K상황실 인력도 56명으로 늘리고 분야별 민관합동대책반을 설치하겠다" 고 말했다.

정부는 또 연도가 바뀔 무렵 컴퓨터바이러스와 해킹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전산망 해킹탐지 프로그램' 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적극 배포키로 했다.

이와함께 Y2K오류가 발생해도 응급의료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전국 2백55개 종합병원의 근무인원을 늘리고, Y2K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의료기기는 오는 10일부터 사용을 금지키로 하는 등 분야별 세부 대책도 마련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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