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거환경 가장 우수-주공 전국100개 아파트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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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 아파트지역이 전국에서 주거환경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분당 신도시와 마산 삼계지역이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일산 신도시와 부산아시아 선수촌이 공동 4위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산성 확보를 노린 고층화 현상과 높은 용적률 등으로 전체 조사대상지역의 60%이상이 최저등급 이하로 평가되는 등 주거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용적률과 자연지형 보존율, 생물서식처 등을 기초요소로 하는 자체 환경친화형 주거단지 평가모델을 개발, 전국 100개 아파트촌을 상대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과천 아파트 지역이 83점(2등급.이하 평균치)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특히 친환경 개념을 적용한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마산 삼계단지가 분당 신도시와 함께 평점 71점으로 2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고 주택공사는 밝혔다.

다음은 상계동 아파트지역(70점), 수원 금곡 LG빌리지(68점), 서울 목동.개포동아파트지역(65점), 기흥 영덕지구(64점), 수원 영통(63점), 잠실 주공 아파트 지역(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인기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용인 수지는 난개발에 따른부작용 등으로 최저등급(4등급)밖인 58점으로 밀려났다고 주공은 밝혔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1등급에 오른 지역이 단 1곳도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앞으로는 자연환경과의 조화 등 친환경적인 요소가 주거환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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