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지원 만난 이상득 “신고합니다” 인사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본회의장 앞 휴게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얼굴) 의원과 어색하게 만났다고 여야 의원들이 25일 전했다. 박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원내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 후 첫 만남이다. 이날 복도를 지나가던 박 원내대표에게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박 원내대표님, 여기 ‘형님’ 계세요”라고 하자 이상득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이 의원은 박 원내대표에게 “신고합니다”라고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넸다. 당시 곁에 있던 한 한나라당 의원은 박 원내대표에게 “더 이상 공격하지 마세요”라는 말도 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가 다시 돌아와 “화장실이 급해 이 의원에게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