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남자’ 이매뉴얼 꿈 이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 이매뉴얼(Rahm Emanuel·사진)이 정치적 꿈을 이뤘다.

 오바마 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은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시카고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이자 자택이 있는 곳으로 상징성이 작지 않다. 올봄 오바마의 2012년 재선본부도 이곳에 꾸려진다. 이매뉴얼은 선거에서 약 55%의 득표율로 5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2위를 한 게리 치코의 득표율은 24%로 이매뉴얼의 절반도 안 됐다.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치러야 하는 결선 투표도 필요없게 됐다. 이매뉴얼은 당선 후 “(자신을 찍어준) 시카고 사람들 때문에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라며 기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특별성명을 통해 “시카고 사람이자 친구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축하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